김경일 파주시장, 대북전단 단체에 즉각 퇴거하라

2025.04.23 17:03:56

대북전단 살포, 표현의 자유 빙자한 테러행위

 

김경일 파주시장은 대북전단 살포단체에 즉각적인 퇴거를 요구했다.

 

김 시장은 23일 임진각에서 납북자가족모임과 탈북민단체측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파주시민을 더 이상 위험에 빠뜨리지 말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대통령 탄핵으로 혼란한 시기에 또다시 납북자가족모임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로 인해 파주시 주민 안전과 지역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파주시는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강력히 반대하며, 즉각적인 중지와 함께 파주에서 퇴거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납북자 송환도 소중하지만 그 정당한 목적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파주 시민의 희생을 담보로 해서는 정당화 될 수 없다”며 “누구도 파주 시민의 삶을 위협할 권리가 없고 표현의 자유를 명분으로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통해 시민의 안전과 삶을 위협할 때, 이런 공격에 대항할 권리 역시 파주 시민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또 “대북전단 살포 행위는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테러 행위이자 파주 시민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인만큼 파주시장으로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한 치의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와 회원 20여 명은 23일 오전 11시쯤 임진각 평화랜드 뒤편에서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 행사를 개최한 뒤 대북전단을 날리려고 했지만 바람의 방향이 북한과 방향이 다른 서풍으로 불면서 시간을 연기했다.

 

또 파주 민통선 마을 주민 60여 명은 오전 10시쯤 트랙터 8대를 동원해 통일대교를 건너 임진각 진입로 일부를 점거한 뒤 트랙터에 '북한의 소음 방송, 민통선 주민 못 살겠다', '파주시민 위협하는 대북전단 살포 중단하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부착해 대북전단살포 반대에 나서기도 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김은섭 기자 topi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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