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결혼식 표준가격안' 도입…깜깜이 비용 근절해 결혼 장려

2025.04.24 15:32:26 14면

'아이(i) 플러스 맺어드림' 저출생 정책 일환
실속·기본·고급에 따라 스드메·꽃·식사 등 제공

 

인천시가 깜깜이로 거래되는 결혼식 비용에 대해 ‘인천형 결혼서비스 표준가격안’을 마련했다.

 

이 서비스는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이 추진 중인 ‘아이(i) 플러스 맺어드림’ 저출생 정책의 일환이다.

 

24일 시는 계양구가족센터, 지역 결혼전문 협력업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결혼식 표준가격안을 제시했다.

 

최근 결혼식 비용의 증가로 ‘웨딩플레이션(웨딩+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상황에서 관례적으로 이뤄지던 깜깜이·과도한 추가비용을 막아 예비부부의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인천형 표준가격안에서는 시와 협약을 맺은 ㈜인천웨딩과 ㈜원웨드에 대해 ▲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기획·세팅 ▲꽃 ▲식사 등의 항목을 세 단계(실속·기본·고급)의 가격으로 나눴다. 해당 업체는 시와 약속한 표준가격을 준수할 의무를 지닌다.

 

 

실속형의 경우 식사만 제공돼 도시락과 답례품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경우 250만 원, 뷔페를 선택하는 경우 350만 원이다.

 

기본형은 스드메 200만 원, 기획·세팅 110만 원, 꽃 140만 원, 도시락 또는 답례품 300만 원, 뷔페 400만 원이다. 고급형은 스드메 250만 원, 기획·세팅 110만 원, 꽃 350만 원, 도시락 또는 답례품 400만 원, 뷔페 500만 원이다.

 

시는 오는 28일부터 상시로 신청자를 받을 계획이다.

 

대상자는 올해와 내년 중 결혼을 준비 중인 예비부부로, 부부 중 한 명이라도 인천시민이면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시와 구가족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예비부부들이 합리적이고 만족스러운 결혼을 준비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저출생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강혜린 수습기자 ]

강혜린 수습기자 hazika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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