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명의 사상자를 낸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 교량상판 구조물 붕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 기간이 두 달 연장된다.
25일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추가 조사·분석을 수행하기 위해 조사 기간을 오는 6월 30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고조사위는 지금까지 세 차례 현장조사와 관계자 청문, 설계도서 자료 검토 등을 해왔다.
이어 상판이 붕괴된 이후 남아 있는 교대·교각을 재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하고, CCTV 영상 분석, 3D 모델링을 통한 붕괴 시나리오별 구조 해석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별도의 전문업체를 통해 추가 분석을 예정이며, 추후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치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사고조사위원장인 오홍섭 경상국립대 교수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사소한 사항이라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25일 오전 9시 50분쯤 안성시 산평리 세종포천고속도로 세종~안성 구간 공사 현장에서 거더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1명은 경상을 입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