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말다툼, 끝내 살인으로… 안성 아파트서 40대 숨져

2025.05.01 12:38:04

이웃 "울음소리 들렸다" 신고… 경찰, 18분 만에 현장 출동
가해자, 현장서 체포… 피해자 이미 의식·호흡 없던 상태
안성경찰서 "구체적 동기·정황 조사 중… 혐의 무게 두고 수사"

 

1일 오전 8시께,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은 술자리에서 시작된 사소한 말다툼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공도읍 송두리 소재 S아파트 20층의 한 세대. 이곳에서 40대 중반 남성 두 명이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이 발생했고, 이후 폭행으로 이어졌다. 피해자는 폭행 직후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신고는 오전 7시 46분께 인근 주민에 의해 이뤄졌다. 주민은 "주변에서 울음소리가 들린다"며 경찰상황실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8시 4분께 현장에서 가해 남성을 긴급 체포했다.

 

가해 남성은 현장에서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으며, 안성경찰서는 현재 이 남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당시 상황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확보된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사건 경위를 철저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해자는 안성소방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다량출혈 및 중증외상 등으로 명백한 사망징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정성우 기자 swju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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