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개헌 성공시켜 갈래갈래 쪼개진 대한민국 하나로 재통합”

2025.05.06 15:03:15 2면

관훈토론회 참석...“개헌에 성공하는 즉시 직 내려놓겠다”
“이기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는 폭력”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 관련 “단일화 실패는 국민에 대한 큰 배신·배반”
이낙연 전 총리와 회동 “개헌연대를 구축해 개헌 추진하는데 협력키로”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는 6일 관훈토론회에서 “반드시 개헌을 성공시켜 갈래갈래 쪼개진 대한민국을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재통합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또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와 오찬 회동을 갖고 개헌 연대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등 ‘개헌’을 내세운 대선 예비후보의 행보에 속도를 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개헌으로 우리나라 정치를 바로잡아야 한다. 개헌으로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민생, 경제, 외교, 개혁, 그 어느 것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며 “개헌에 성공하는 즉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대화와 설득의 과정은 찾아볼 수 없고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언동이 판을 치고 있다”며 “이런 정치는 이미 정치가 아니라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줄탄핵, 일방적 감액 예산 처리, 전 국민 25만 원 퍼주기, 이런 수단으로 국민의 행복을 이뤘다는 나라를 저는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실패할 경우 ‘출마할 것인지, 불출마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한 번도 단일화가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며 “단일화 실패는 국민에 대한 큰 배신이고 배반”이라고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한 후보는 ‘오랜 정치 경험을 통해 내공을 쌓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비해 어떤 경쟁력이 있는가’라는 질의에는 “이 후보는 잘못된 내공을 쌓은 것”이라며 “그분이 하고자 하는 정책은 국가를 위해 대부분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어떤 것이 진짜 정책인지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계속 바뀌고 있지 않나”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최대의 적 중 하나는 포퓰리즘이고, 다른 하나는 절대적 다수의 가면을 쓴 소수에 대한 철저한 무시”라며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을 겨냥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한 후보 부인을 ‘무속 전문가’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언성을 높이고 “박 의원에게 너무 실망했다. 말씀하신 것을 취소해주기를 요구한다”며 고발 등 법적조치를 취하려했다가 참았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관훈토론회를 마친 후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이 전 총리와 오찬회동을 했다.

 

한 후보와 이 전 총리는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이 악마의 계곡을 넘어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제7공화국으로 가도록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개헌연대를 구축해 개헌을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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