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 “인천국제공항 여객 수용 2033년 포화…“5단계 확장사업 촉구”

2025.05.07 16:35:12 15면

2033년 연간 여객 수 1억 1100만 명으로 예측
확장 사업 기간만 8~10년 소요에 곧바로 준비 必
무분별 대규모 신규 공항건설 공약 즉각 중단하고
5단계 확장(제3여객터미널, 제5활주로 건설) 촉구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여객 수용 포화에 대비해 ‘인천공항 5단계 확장사업 적기 추진’을 공약할 것을 제21대 대선 후보와 정치권에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2033년 연간 여객 수가 현재 여객수용능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공항이 중추 공항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토록 제3여객터미널, 제5활주로를 건설하는 ‘5단계 확장사업‘을 곧바로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여객수용능력 1억 600만 명 규모에 달하는 4단계 확장 사업(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 활주로 신설)을 마무리한 바 있다. 이는 2017년부터 진행된 사업으로 7년 여가 지난 2024년 12월에야 정식 운영 시작됐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 자체 용역 결과, 2033년 연간 여객 수가 1억 1100만 명으로 예측됐다.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봐도 2031년 연간 1억 명, 2033년 1억 600만 명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런데도 국토부는 건설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 대구경북통합공항 등 지방공항으로의 승객 전이 등을 검토해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5단계 사업의 반영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인천경실련은 ‘실질적인 승객 전이는 미미하고, 오히려 경쟁국 공항으로 여객이 유출될 수 있다’는 인천공항공사의 용역 결과를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정부와 정치권은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이란 미명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를 분산시키려 한다”며 “대선 후보는 무분별한 대규모 신규 공항건설 공약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중추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One-Port 공항 정책’을 견지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유지인 기자 leah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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