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소방서가 무상 보급한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실제 화재 현장에서 작동해 인명을 구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새벽 3시 38분, 성남시 수정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경보기를 통해 화재 징후를 인지하고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신속히 대응해 거주자를 무사히 대피시켰다.
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은 창문을 통해 진입해 안방에 있던 주민을 구조했고, 화재도 빠르게 진압했다. 경보기 덕분에 큰 인명 피해 없이 사고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게 소방서 측 설명이다.
이연수 성남소방서 예방대책팀장은 “이번에 작동한 화재경보기는 2023년 6월 9일 소방서가 무상 보급한 기기”라며 “재난 취약가구에 대한 화재 예방시설 보급을 지속 확대해 시민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남소방서는 최근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