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인천시민들 이용할 인천 혁신육아복합센터, 주차면수 67면에 불과

2025.05.14 13:36:44 14면

시, 운영비 많이 든다는 이유로 공공산후조리원에서 인천맘센터로 변경
바로 옆 남부체육센터, 69면만 필요했지만 주차 공간 부족해 84면 추가 증설…그럼에도 주차 공간 부족 민원 계속돼

 

300만 인천시민들이 내년부터 이용하게 될 인천 혁신육아복합센터의 주차 면수가 고작 67면에 불과하다.

 

인천시가 인천 혁신육아복합센터 내 공공산후조리원 대신 인천맘센터로 변경하면서 주차 수요에 대한 파악을 하지 않아서다.

 

14일 시에 따르면 인천 혁신육아복합센터는 부평구 부평동에 연면적 약 9539㎡에 338억 원을 들여 노유자시설(아이사랑누리센터, 인천맘센터)로 건립된다.

 

시는 당초 공공산후조리원 14실 운영에 따라 주차 면수를 67면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운영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인천맘센터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주차 면수의 변동은 없었다.

 

인천맘센터(놀이치료실, 열린소통공간, 다목적실, 수유실 등)로 변경하면서 하루 평균 100명(아이 포함)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함께 들어서게 되는 아이사랑누리센터(키즈카페, 체험시설, 도서관, 강당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차 공간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정유정 부평구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에서 인천맘센터로 변경돼 주차장 이용률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주차공간을 늘리지 않으면 그 불편은 시민들에게 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주차 면수를 늘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산후조리원과 인천맘센터 모두 법정 기준에 맞춰 주차 면수를 반영·감안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부평구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혁신육아복합센터 바로 옆 남부체육센터의 경우 법정 체육시설기준 69면으로 조성됐지만 이후 주차 공간 부족으로 84면을 추가로 더 조성해 지금은 약 150면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혁신육아복합센터는 지난 2022년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오는 2026년 7월로 미뤄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이기준 기자 peterlee9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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