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경찰서, '당근' 무료 세차 사기 차량 절도 공범 구속

2025.05.12 16:35:31

폐차업자 훔친 차량 해체 후 수출 시도
주범 B씨 추적…텔레그램 연락망 조사

 

중고거래 앱 당근에서 무료 세차를 미끼로 차량을 훔친  '당근 차량 절도' 사건의 공범 폐차업자를 구속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2일 화성동탄경찰서는 장물취득 혐의로 폐차업자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화성 동탄신도시 등지에서 절도 신고된 승용차 4대를 장물로 취득해 경남 함안 폐차장에서 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체한 차량을 수출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의 주범 B씨(신원 미상)는 당근마켓에 "무료 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글을 올려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B씨는 "출장 세차 업체를 홍보하기 위해 무료로 세차한다"며 "차 키를 차 안에 두면 된다"고 속여 피해자들의 차량을 훔쳤다.

 

A씨는 텔레그램으로 B씨와 연락하며 훔친 차량을 탁송 기사를 통해 넘겨받아 장물로 처리했다. 

경찰은 A씨를 단순 장물 취득자로 보고 있으며 B씨와의 구체적인 연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B씨와 "모르는 사이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텔레그램으로 A씨를 장물 처리자로 섭외해 차량을 해체·수출하며 이익을 챙기려 했다"며 "탁송 기사는 절도 차량임을 몰랐던 것으로 보여 입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범 B씨 추적과 사건 전모 파악을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박희상 기자 yc551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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