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오는 7월부터 열리는 ‘APEC 2025' 행사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APEC 2025 KOREA SOM3 및 장관회의’ 행사지원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행사장 시설 정비, 교통편의 제고, 맞춤형 관광·문화 프로그램 운영, 산업시찰 프로그램 운영 및 국제 홍보 등 분야별 추진 방향을 구체화했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경주를 중심으로 인천·부산·제주 등지에서 분산 개최한다.
이 가운데 인천에서는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를 비롯해 디지털장관회의, 식량안보장관회의, 여성경제장관회의, 반부패고위급대회 등 4개 분야의 장관회의가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이어 10월 재무장관회의 및 구조개혁 장관회의가 한 차례 더 개최된다.
인천에서 계획된 모든 장관회의는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시는 회의장과 숙소, 인천국제공항 간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외국어가 가능한 안내 인력과 자원봉사자들도 곳곳에 배치해 통역, 교통 안내, 긴급 대응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참가자별 일정과 선호를 반영한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개항장거리, 송도, 강화·영종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형 코스도 마련한다.
인천의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을 결합한 공연·전시를 비롯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와 스마트시티 인프라, 공항·물류단지 등 인천의 전략산업 현장시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인천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산업 경쟁력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김영신 시 국제협력국장은 “SOM3는 APEC 회의 중 규모도 가장 크고 장기간 개최돼 인천이 글로벌톱텐시티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시가 보유한 우수한 기반시설과 역량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