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현대엘리베이터, 500m 초고층용 모듈러 승강기 공동 개발

2025.05.18 14:51:19

3세대 기술 개발 업무협약 체결…건설 안전·공기 단축 혁신 기대
OSC 트렌드 선도…초고층 빌딩 시장 겨냥한 기술 고도화 본격화

 

삼성물산이 현대엘리베이터와 손잡고 초고층 건물에 적용 가능한 3세대 모듈러 승강기 공동 개발에 나선다. 최대 500m까지 적용 가능한 기술로, 건설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6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삼성물산 모듈러 승강기 R&D 랩에서 현대엘리베이터와 ‘3세대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인수 삼성물산 M&E본부장(상무)과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CTO(전무)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기존 공동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초고층 건물로 확대하고, OSC(탈현장 건설) 기술 확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2021년 13m 이하 저층용 1세대 모듈러 승강기를 개발한 이후, 지난해에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40m 이하 건물에 적용 가능한 일체형 2세대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초고층 시장을 겨냥해 최대 500m까지 적용 가능한 3세대 기술 개발에 나선다.

 

모듈러 승강기 기술은 승강기 부품의 약 70%를 사전 조립 형태로 제작해 현장에서는 이를 수직으로 쌓아 설치하고 마감 공정만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공법은 ▲고소 작업 최소화로 인한 안전성 확보 ▲공사 기간 최대 75% 단축 ▲균일한 품질 유지 ▲현장 폐기물·소음·분진 최소화 등 다양한 장점을 갖는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 높이의 부르즈 할리파(UAE),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118 시공 경험을 보유한 만큼, 이번 기술이 초고층 빌딩 시장에서 건설 혁신을 이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인수 삼성물산 M&E본부장은 “모듈러 승강기 전환은 건설 산업의 안전과 생산성 측면에서 구조적 전환”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OSC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CTO는 “건축과 승강기의 융합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기술로 사용자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협업을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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