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양서 깜짝 남북통일 공약…“통일 대통령될 것”

2025.05.21 13:47:40

분단으로 인한 고양지역 어려움 거론하며 남북통일 약속
“시민들이 철책 없는 한강서 뱃길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남북통일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경기북부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첫 지역 유세 장소로 일산 화정역 문화광장을 찾아 “통일 한국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저는 통일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남북통일이 이뤄질 경우 고양시민들이 북한·중국 등으로 통하는 뱃길을 이용할 수 있고, 철책이 없는 한강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유세장에 모인 고양시민들에 “고양은 통일의 꿈을 가지고 있다”며 “고양은 넓고 한강을 마주하고 있다. 한강변에는 철책이 많이 처져 있는데, 경기도지사 시절 일부를 걷어냈지만 아직 철책이 많아 시민들이 한강에 접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강에서 김포로, 개성으로, 임진강을 통해 서해안으로, 인천과 중국까지 갈 수 있도록 뱃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일산의 제일 큰 문제가 교통이고 그다음으로 일자리가 있다”면서 “고양시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특구도 만드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저는 이 고양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일자리가 늘리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양에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와 견줄 수 있는 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고양 한강변에 입지가 좋은 부지가 많다. 그곳은 그린벨트 또는 여러 규제가 많기에 물류창고 같은 시설만 조성돼 있다”며 “(그 부지는) 약 800만 평이 넘는다. 이곳에 기업과 연구소들을 많이 유치해 판교를 능가하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제가 개발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12·3 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입을 열기도 했다.

 

김 후보는 “그간 우리 당이 계엄과 탄핵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요즘 장사 하기 힘들고 어려움이 있지만 그 속에서 꿋꿋하게 다시 위기를 헤쳐 나가시는 시민들을 존경한다”고 전했다.

 

특히 “(국민의힘의) 여러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사과를 드린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저희들이 큰 절로 인사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고양에 이어 김포·파주·동두천·양주·남양주를 차례로 지역 유세를 진행한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나규항 기자 epahs228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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