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결단할 때”…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 LNG 열병합발전소 전면 철회 촉구

2025.05.22 10:38:06 8면

SK의 LNG 발전소 “안성 파괴 프로젝트”… 자연·시민 생명 위협
“고삼호수는 산업폐수장이 아니다”… 폐수 직방류 협약 즉각 철회 요구
“상생 아닌 항복 협약”… 시의회 결의에 행정 응답 촉구

 

안성시의회 최호섭 운영위원장이 SK가 추진 중인 LNG 열병합발전소 건립 계획에 대해 '시민의 삶과 자연을 위협하는 안성 파괴 프로젝트'라며 전면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최 위원장은 “더 이상 ‘우려’와 ‘협조 요청’의 언어로는 안성을 지킬 수 없다”며 “이제는 안성시가 상생협약 파기를 공식 선언하고, 대규모 오염시설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LNG 열병합발전소가 단순한 에너지 기반시설이 아니다"며 “대규모 연료 연소로 인한 대기오염과 고온배출수에 따른 수질 훼손으로 시민 건강과 생태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시설”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SK의 이 사업은 단기 이익을 위한 환경 파괴이며,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위원장은 고삼호수 직방류 계획에 대해서도 “안성의 젖줄인 고삼호수를 산업 폐수처리장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시민의 소중한 수자원이 경제 논리에 따라 희생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해당 협약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어업권과 수면 이용권 문제에 대해서도 “기존 어업권은 온전히 보장돼야 하며, 생태 중심의 권리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업계와의 협상도 주민 간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구조라면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성시의회는 해당 상생협약 파기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이제는 행정이 시의회의 결단에 응답할 시간”이라며,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안성의 땅과 물과 공기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 선택의 시간은 끝났다. 더 이상 안성은 조용히 희생되지 않을 것”이라며, 행정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정성우 기자 swju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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