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의회 최호섭 운영위원장이 SK가 추진 중인 LNG 열병합발전소 건립 계획에 대해 '시민의 삶과 자연을 위협하는 안성 파괴 프로젝트'라며 전면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최 위원장은 “더 이상 ‘우려’와 ‘협조 요청’의 언어로는 안성을 지킬 수 없다”며 “이제는 안성시가 상생협약 파기를 공식 선언하고, 대규모 오염시설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LNG 열병합발전소가 단순한 에너지 기반시설이 아니다"며 “대규모 연료 연소로 인한 대기오염과 고온배출수에 따른 수질 훼손으로 시민 건강과 생태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시설”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SK의 이 사업은 단기 이익을 위한 환경 파괴이며,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위원장은 고삼호수 직방류 계획에 대해서도 “안성의 젖줄인 고삼호수를 산업 폐수처리장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시민의 소중한 수자원이 경제 논리에 따라 희생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해당 협약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어업권과 수면 이용권 문제에 대해서도 “기존 어업권은 온전히 보장돼야 하며, 생태 중심의 권리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업계와의 협상도 주민 간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구조라면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성시의회는 해당 상생협약 파기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이제는 행정이 시의회의 결단에 응답할 시간”이라며,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안성의 땅과 물과 공기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 선택의 시간은 끝났다. 더 이상 안성은 조용히 희생되지 않을 것”이라며, 행정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