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정선거? 그럼 내가 이겼어야…‘콩콩팥팥’ 정상국 만들자”

2025.05.24 15:26:34

“상머슴에 창고키 맡기니 주인으로 착각”
“진짜 안보는 평화…韓 안보는 민주당이”
“거부권 안하고 상법 개정 곧바로 할 것”
“정부가 눈 부릅뜨면 시장 물가 정상화”
“RE100 못하는데 어쩔래? 배째라 안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자꾸 부정선거 얘기하는데 부정선거했으면 내가 이겨야지 왜 자기가 이기냐”고 일침을 날렸다.

 

이 후보는 이날 부천역 앞에서 “부정선거하려면 화끈하게 0.7%p 차이로 지게 하지 말고 7%p 차이로 이기게 했어야지 왜 지게 만들어서 3년 동안 온 국민을 고생시키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상하지 않느냐”며 “저는 그들이 왜 그런 소리를 하는지 궁금하다. 진짜 그렇게 믿는 것인지 뭔가 의도를 갖고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은 국민이 뽑은 상머슴”이라며 “상머슴에게 일 잘하라고 지휘권, 쟁기, 볍씨, 창고키도 맡겨놨더니 내가 주인인가 착각해서 12월 3일 쟁기로 주인을 겁박하지 않았냐”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 비정상을 벗어나서 제대로 된 나라, 상식이 통하는 나라,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나는 정상적인 나라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안보를 꼽았다.

 

이 후보는 “강력한 억제력이 필요하고 무장도 잘해야 되고 국방력도 강화해야 되고 군인 숫자도 적정해야 하고 무기 체계도 잘 발굴해야 되고 한미 동맹도 잘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것만으로는 안 되는데 전 정권이 강 대 강 전략으로 오로지 힘자랑에 압박하다보니 군사적 긴장 대결이 격화되면서 경제까지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진짜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보수 정권은 둘 중 하나밖에 모른다. 대한민국에서는 민주당이 안보를 잘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법 개정도 약속했다.

 

그는 “제가 당선되면 거부권 행사 안 하고 상법 개정을 곧바로 해버릴 것”이라며 “주가조작하려고 하면 이제는 뿌린 대로 거두는 세상을 만들 것이니 대가를 치러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조작하면 엄정하게 처벌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배당도 권장하고 산업경제계획 방향도 보여주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물가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부와 시장은 서로 의존 협력 관계”라며 “생산지에서는 가격이 떨어지는데 도시에서는 가격이 오른다. 유통구조들이 왜곡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에는 정부가 눈을 부릅뜨고 있으면 시장이 정부를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고 존중했다. 그리고 벗어나면 제재가 있었다”며 “지금은 자유라며 방치 상태”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가 시장을 마음대로 물가를 억누르자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이 흐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줘야 한다”며 “이 역할만 제대로 해도 소 값은 떨어지는데 소고기 값이 오르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산업발전을 위한 재생에너지 관심과 투자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산업발전도 그냥 내버려 둔다고 잘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 세계가 기후위기로 이제는 재생에너지만으로 생산하지 않으면 물건을 팔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RE100이 불가능하다는 후보도 있던데 불가능하긴 뭐가 불가능하냐. 남들 다 하는데 우리가 못하면 탈락하는 것”이라며 “‘우리 못하는데 어쩔래’가 아니다. ‘배째라’ 안 된다”고 했다.

 

아울러 “방법이 없으면 방법을 만들어내는 것이 정치 아니냐”며 “정부가 관심 갖고 지원하고 투자하고 인력 양성해야 경제가 지속 발전한다. 준비된 이재명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유림 기자 leeyl789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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