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의 마음, 음악에 담다…'헌정'으로 기억하는 이름들

2025.05.30 12:55:56 10면

경기아트센터, 오는 현충일 '뮤페라 갈라콘서트 헌정(獻呈)' 공연

 

경기아트센터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6월 6일 현충일, 뮤페라 갈라콘서트 '헌정(獻呈)'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과 오페라, 한국 가곡까지 아우르며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에게 음악으로 바치는 헌정의 무대다.

 

'헌정'은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1부에서는 뮤지컬 넘버, 2부에서는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이 연주된다. '영웅'의 '장부가', '이순신'의 '나를 태워라', '명성황후'의 대표곡 등 관객들에게 익숙한 작품들이 1부를 채운다. 2부는 오페라 '투란도트'의 주요 아리아와 '비목' 등 우리에게 익숙한 가곡들이 연주된다. 뮤지컬과 클래식을 잇는 서정적 구성이 돋보인다.

 

이번 공연의 총연출을 맡은 박현준 감독은 "클래식 중심의 추모 공연만으로는 무거울 수 있어 관객들이 익숙하고 좋아하는 뮤지컬로 1부를 구성하고, 2부에서는 다시 정돈된 분위기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1부 뮤지컬, 2부 오페라·가곡 모두 전부 익숙한 곡들로 꾸몄다"고 전했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갈라 형식에서 나아가 시청각적으로도 몰입감을 높였다.

 

박 감독은 "전체적으로 백 스크린을 활용해 안중근, 이순신, 윤동주 등 인물의 이미지나 시대적 배경을 덧붙였다"며 "공연 전체가 하나의 서사처럼 이어지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무대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남경주를 비롯해 소프라노 김순영, 김정우, 테너 강동명, 박현준, 바리톤 김동섭, 박정민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배우 및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또 김해시립합창단, 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현 과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로 활동중인 박지운 지휘자가 이번 공연의 지휘봉을 잡으며 지난 2020년 '부석사의 사계'프로젝트 및 2024년 오페라 '어게인 투란도트'를 통해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심포니사계오케스트라가 연주에 참여한다. 

 

'헌정'은 6월 6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에서 공연, 예매는 NOL티켓과 경기아트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박 감독은 "관객들이 익숙한 뮤지컬 배우와 각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성악가들이 함께해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무대가 될 것"이라며 "이 공연을 통해 '그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음악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류초원 기자 chow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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