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의 첫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4일 지명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경기 남양주 출신의 외교안보통일 전문가이다.
특히 노동당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북한연구 1세대’로 베테랑 대북전문가이기도 하다.
김대중 정부에서 ‘햇볕정책’을 이론적으로 지원하고, 세종연구소에 재직하던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때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노무현 참여정부 때는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지냈다. 대북 ‘포용외교’를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이던 시절부터 대북·안보 분야 조언을 해왔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이 대통령을 지원하는 외곽 조직인 ‘민주평화광장’ 공동 대표를 맡았었다.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에 대해 “NSC를 책임지며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전달 체계를 혁신했던 경험을 토대로 통상 파고 속 국익을 지킬 적임자”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 문제를 연구하고 정책을 집행했던 전문성을 토대로 경색돼 있는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 전략을 펼칠 인사”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