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제주도와 손잡고 배달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8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시작되며, 단계적으로 제주 전역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5일 ㈜우아한형제들(대표이사 김범석)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다회용기 전문업체, 회수업체 등 총 10개 기관과 함께 ‘배달 다회용기 사용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진행됐으며, 행사에는 김범석 대표와 오영훈 제주도지사, 관련 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은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각 기관은 다회용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세부 역할을 수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배달의민족 앱 내 다회용기 주문 기능을 도입하고, 제주관광협회와 협력해 숙박시설 중심의 다회용기 배달 주문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범 도입은 배달 수요가 높은 제주시 노형동과 연동에서 오는 8월부터 시작되며, 향후 단계적으로 도내 전역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도내 캠페인 및 홍보 활동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인식 제고에도 나설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서 2022년부터 서울시 20개 자치구, 경기도 8개 지자체, 인천 일부 지역에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운영해 왔으며, 2024년 3월에는 친환경 배달문화 확대를 위한 중장기 계획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발표한 바 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국내·외 다수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도에서 지속가능패키징 확대를 통해 친환경 배달문화를 확산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정부·지자체·파트너 등과 협력을 통해 친환경 배달문화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