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제393회 제1차 정례회 개회…15일간 의사일정 돌입

2025.06.10 14:11:57

2024년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 등 심의
6월 24일 오전 10시 제2차 본회의 개회 예정

 

수원시의회가 제39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24일까지 총 15일간의 의사 일정에 돌입했다.

 

10일 이재식 시의회 의장은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시의회 의원 일동은 나라를 위해 싸워주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며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며 제393회 제1차 정례회 개회를 선언했다.

 

이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대선을 치르기까지 우리는 집단지성 등의 힘으로 역사의 고비마다 현명하게 대처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시민의 위대한 힘을 보여줬다"며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는 그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시민과 함께 헌신하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회에서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현안을 더 촘촘히 생각하고 챙기겠다. 시민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례회 회기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총 15일간 진행되며 2024년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과 예비비 지출 승인안, 2025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 예비심사와 함께 조례안 등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는 2025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 2025년도 기금운용 계획 변경안에 대한 제안설명과 수원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도시계획시설 공공청사) 결정(변경)안, 권선2구역(서둔성일)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변경(안) 등 의견청취, 5분 발언으로 이어졌다.

 

5분 발언에는 정영모(국힘·영화) 의원과 윤경선(진보·평동) 의원, 박현수(국힘·평동) 의원이 나섰다. 정 의원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광교저수지 데크길의 노후화 문제와 이에 따른 전면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광교저수지 데크길은 설치된 지 10여 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에 따른 파손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시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파손 구간이 발생하면 그때마다 자재를 구입해 긴급 보수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일시적인 조치에 불과해 전반적인 구조물의 노후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파손 발생 시마다 땜질식으로 대응하는 방식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 시민의 안전 확보와 삶의 질 향상, 도시 공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미래 투자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의원과 박 의원의 경우 수원시가 지난달 9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투쟁단에게 청사를 개방했던 것을 두고 윤 의원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박 의원은  공정하고 체계적인 청사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 의원은 "경기지역 시민단체와 전봉준투쟁단이 비를 피할 공간이 필요했던 일이 있었다"며 "이에 시청 구내식당을 빌렸는데 시의회 국민의힘은 해당 단체들이 정치적 행사를 한 것도 아니지만 구내식당을 빌렸던 것을 문제 삼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에서 구내식당을 제공하지 않았다면 수원시 시민사회 단체 대표들은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에게 얼굴을 들지 못했을 것이며 전국적으로 비난을 받을 수도 있었을 일"이라며 "감사 면담과 함께 실체적인 사실 관계를 명확히 조치해달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번 대관은 당일 신청, 당일 승인이라는 이례적인 방식으로 처리됐다"며 "당시 시 기획조정실은 수원시 공공시설 개방 및 사용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검토했는데 해당 조례는 사용일 5일 전까지 신청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절차를 지킨 일반 시민이나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에 있는 단체에게도 동일한 기회가 주어졌을지 의문"이라며 "시가 즉시 청사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 정비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모든 시민에게 공평한 행정공간으로 운영되도록 신속한 조치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장진 기자 gigajin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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