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민석 총리 후보 인사청문특위 구성…17일 일정 협의

2025.06.15 17:14:55 2면

위원장 이종배 등 위원 13명…간사 민주 김현·국힘 배준영
국힘, 김 후보 ‘수상한 돈거래 의혹’ 공세
국회 본회의 인준 표결...국힘 반대해도 與 단독으로 처리 가능

 

여야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7일 여야 간 첫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특위 위원장은 4선의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고, 여야 간사는 재선의 김현(안산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국민의힘 의원이다.

 

배 의원은 15일 SNS에 “통상적인 총리 청문 일정인 이틀은 부족할 것 같다”며 “총리 후보자가 밝혀야 할 내용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총리 후보자에게 소명할 충분한 시간을 드려 국민적 의혹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지 17일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 앞에서 민주당 간사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특위는 국회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비교섭단체(조국혁신당) 1명으로 구성된다.

 

여당인 민주당은 김 간사 외에 한정애·오기형·전용기·박균택·박선원(인천 부평을)·채현일 의원이며,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과 배 간사 외에 김희정·곽규택·주진우 의원, 조국혁신당은 황운하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치고, 전체 국회 심사 절차는 20일 이내 마무리하도록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김 후보자의 심사 기한은 이달 29일까지다.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 인준 표결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반대하더라도 거대 여당 민주당 단독으로 본회의 처리(국회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가 가능하다.

 

수적으로 열세인 국민의힘은 연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동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 후보자가 채권자에게 빌린 돈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에 갚는 등 수상한 돈거래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벌금과 추징금 등을 갚으려 대출까지 받아 빚을 갚았다는 사람이 어떻게 일년에 1억 이상이 들어가는 미국의 사립대학에 아들을 유학 보낼 생각을 했는지, 국민적 상식으로 공감하기 어려운 대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자의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취득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김 후보자는 2009년 9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석사 기간 중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고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강전애 대변인도 논평에서 “불법정치자금 제공자와 계속 인연을 이어오는 것을 넘어 불분명한 사채알선까지 받은 사람이 대한민국 국정 2인자로 가당키나 하냐”며 “김 후보자는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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