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칸 광고제 첫 그랑프리 수상

2025.06.18 10:02:45

단편영화 ‘밤낚시’ 등 4관왕…AI 활용 CSR 캠페인도 호평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광고제에서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단편영화 ‘밤낚시’와 AI 기반 CSR 캠페인 ‘나무 특파원’이 함께 4개 본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창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2025(Cannes Lions 2025)’에서 단편영화 ‘밤낚시’로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로서는 최초 사례다. 동시에 AI 기반 CSR 캠페인 ‘나무 특파원’도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에서 금사자상 2개, 은사자상 1개를 수상해 총 4관왕을 차지했다.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토리를 담은 단편 영화로, 문병곤 감독이 연출하고 손석구 배우가 출연 및 공동 제작했다. 차량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스낵 무비’ 형식의 10분짜리 숏폼 구성과 영화적 문법으로 광고의 경계를 허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작품은 올해 상반기에만 칸 광고제 외에도 클리오 어워즈, 스파이크스 아시아, 애드페스트 등에서 총 13개의 상을 수상했다.

 

문병곤 감독은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새로운 시도를 응원해 준 현대차와 이노션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노션 이용우 대표는 “콘텐츠로 소비자와 브랜드가 연결된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프로젝트였다”고 전했다.

 

함께 출품된 ‘나무 특파원’ 캠페인은 AI 기술을 통해 나무가 직접 글을 써서 언론에 기고하는 방식으로 산림 보전의 중요성을 알렸다. 현대차의 CSR 활동인 ‘아이오닉 포레스트’와 연계해 기후 위기 대응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한 점이 호평받았다. 이 캠페인은 오는 7월 아이오닉 포레스트 백만 그루 달성에 맞춰 공개된다.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 전무는 “칸 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포함한 4개 부문 수상은 현대차의 창의적 브랜드 전략이 글로벌에서도 공감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참신한 콘텐츠 마케팅으로 다양한 고객층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와 이노션은 이번 수상작을 주제로 ‘광고는 덜고, 진짜 이야기를 시작하라(Cut the Ad. Roll the Show)’ 세미나를 6월 18일 칸 현지에서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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