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신흥3·태평3 재개발 본격화…LH, 시공사 선정 착수

2025.06.30 13:51:06 5면

올해 시공사 확정 후 ‘순환정비방식’ 사업 본격 추진
총 6천 세대 규모 공급…이주단지 활용, 주민 선호도 높아

 

성남 원도심 정비를 위한 신흥3·태평3 재개발 사업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LH와 성남시가 함께 추진하는 순환정비방식 재개발 사업으로, 올해 시공사 선정이 완료되면 ‘성남 2030-2단계’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30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권운혁)는 지난 26일 신흥3, 태평3구역 공공참여 재개발 정비사업에 대해 주민대표회의와 공동으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일괄입찰 공고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고는 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순환정비방식의 재개발 사업으로, 원도심 지역의 낙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임대주택을 이주단지로 활용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LH는 이 방식으로 기존 성남 재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주민들로부터 높은 선호도와 재정착률을 이끌어낸 바 있다.

 

신흥3구역은 15만 3천여㎡ 규모로 3422호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며, 태평3구역은 12만 5000여㎡ 면적에 2840호 규모로 조성된다. 두 구역은 2023년 2월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24년 2월에는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이후 2024년 12월 주민대표회의와 사업시행 약정이 체결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입찰은 설계, 시공, 책임분양을 모두 포함한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LH와 주민대표회의는 도급공사비 상한선을 건축 연면적 3.3058㎡당 710만 원(부가세 제외) 이하로 설정했다. 시공사는 각 구역의 특성과 입지에 맞춰 비행안전영향평가를 통해 허용 가능한 용적률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공사기간은 신흥3구역이 철거공사를 포함해 총 50개월, 태평3구역은 47개월로 예정돼 있다. 세부적인 입찰안내서는 양 구역 주민대표회의 사무실에서 별도 배포될 계획이다.

 

입찰 절차는 7월 3일부터 입찰 참가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7월 10일에는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현장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후 7월 31일 입찰확약서 제출을 거쳐 8월 20일 입찰등록 마감 및 개찰이 진행된다. 이후 서류 검토 및 내부 검증 절차를 거쳐 10월에는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최종 투표로 시공사가 확정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이후 이주계획 등 후속 절차를 단계별로 추진하며, 주민대표회의와 협력해 주민 수요를 최대한 반영한 새로운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기존 성남 재개발 사업에서 나타난 높은 원주민 재정착률과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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