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보증기금은 2025년 한국금융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특별정책심포지엄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이 중소기업의 고용 증진과 매출 성장에 효과가 있다는 실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신보는 지난 2019년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성장 가능성은 있으나 일시적 경영 위기에 빠진 기업을 조기에 선별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보증, 기존 보증 전액 연장, 경영개선 방안 수립 등 각종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연구는 2021년 기준 밸류업 프로그램 대상 기업 중 실제로 참여한 97개 기업과 비참여기업 1988개를 대상으로 지난해까지의 성과를 분석했다.
또 정책의 순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PSM-SIS(성향점수매칭-이중차분) 기법’을 활용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기업은 비참여기업에 비해 지난 3년간 고용 13.4%, 매출 17.2%가 더 증가했고 부실 위험은 4.8%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보는 이번 연구가 사전 구조조정 정책의 효과를 실증 분석한 첫 사례로 밸류업 프로그램이 단순 기업 지원을 넘어 고용 친화적 성장 정책으로서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신보는 사전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위기기업 조기경보시스템을 고도화해 경영위기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신보는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후 지난 5월까지 754개 기업을 대상으로 2891억 원의 신규보증을 지원했다.
지난 2월에는 전국 8개 영업본부에 구조조정 전문조직인 ‘기업밸류업센터’를 신설해 위기기업의 재도약과 실패기업의 재도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