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소드' 글로벌 출시 D-7...K-서브컬처 북미·유럽 공략 확대

2025.07.02 14:00:12 4면

지난 1월 국내 선출시...게임성 호평 얻으며 흥행
지난달 말까지 글로벌 사전예약 50만 명 돌파
하반기 대만·홍콩·마카오 출시...현지화 작업 지속

 

국산 서브컬처 '로스트 소드'가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전 세계에 K-서브컬처를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스트 소드는 코드캣이 개발하고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가 서비스하는 서브컬처 수집형 RPG로, 오는 10일 북미·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게임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진행중인 사전예약자 수는 지난주 기준 50만 명을 넘어섰다.

 

로스트 소드가 지난 1월 국내 선출시 이후 한국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만큼 이번 글로벌 진출 성과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다. 

 

앞서 로스트 소드는 한국 출시 50일 만에 모바일 서브컬처 RPG 다운로드·매출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앱 마켓 분석업체 모바일덱스에 따르면, 이 게임은 지난 2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 총 8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 9위에 올랐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규모·인지도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로스트 소드 글로벌 출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켓 리서치 인텔렉트의 시장 조사에 따르면, 애니메이션·만화·게임·소설을 포함한 글로벌 서브컬처 시장의 규모는 2023년 209억 달러(30조 2319억 원)에서 2031년 485억 달러(70조 1553억 원)로 연평균 약 10.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원신', 한국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원신은 2020년 9월 출시부터 지금까지 누적 매출 100억 달러(약 14조 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22년 출시된 니케의 글로벌 누적 매출은 10억 달러(약 1조 3579억 원)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서브컬처 게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에서 발생하고, 한국·미국·중국 등이 뒤를 잇는 양상이며, 서브컬처에 관심을 보이는 북미·유럽권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스트 소드는 글로벌 출시에 이어 홍콩·대만·마카오 진출도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로스트 소드 흥행 정도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는 배경이다.

 

송문하 위메이드커넥트 사업이사는 “‘로스트 소드’만의 차별화된 RPG 요소가 지역을 가리지 않고 폭 넓은 이용자층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글로벌 버전 출시 이후에도 플레이어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이효정 기자 bombori6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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