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여주기식인가?”… 국회의원들 '김포 5호선 연장 기자회견'에 시민들 싸늘한 반응

2025.07.04 20:00:00 8면

김포 5호선 연장을 촉구하는 여당 의원들의 잇따른 기자회견에 대해 시민사회 일각에서 '보여주기식 퍼포먼스'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국회에서 김포와 서울을 연결하는 5호선 직결 연장 사업을 위한 신속 예비타당성조사(예타)와 관련해,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차량기지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이런 기자회견을 접한 김포 시민들은 실질적 진전없는 반복된 선언에 피로감을 드러냈다.

 

김포 시민  A씨는 “집권당 국회의원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서는 게 빠른데 굳이 내용 없는 기자회견이냐”며 “선거를 앞두고 ‘보여주기 쇼’처럼 느껴진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이번 기자회견이 실질적 계획이나 예산안, 추진 일정 등 구체적 로드맵 없이 정치적 수사에 그쳤다는 점에서 반감을 표했다.

 

한 시민은 “기자회견을 할 시간에 관계부처와 실무협의를 하고 성과를 가져와라”라고 꼬집으며 "대선에만 전념하다 예타 발표를 앞두고 보여주기식 생색내기가 아니냐"는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민주당에서 내붙인 현수막엔 내란이나 계엄 관련한 글만 있지, 5호선에 대한 문구는 찾아볼 수 없다”며 ”국회의원의 힘을 보태야 하는 시점에 굳이 지자체를 언급하며 역할을 촉구하고 나서는 점 때문에 '5호선 연장'이 단순한 선거용 이슈로 소비될까 봐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천용남 기자 cyn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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