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폐수 방류 의혹에 강화군 긴급 수질조사…결과는 10일 뒤

2025.07.03 14:53:33 15면

두 차례 긴급회의 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요청
강화 서북단 해역까지 조사 지점 확대해 채수

 

최근 제기된 북한의 핵 폐수 방류 의혹과 관련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강화 서쪽 해역에 대한 긴급 수질조사를 진행했다.

 

3일 시와 군에 따르면 약 10일 후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신속하고 투명하게 주민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지난달 26일과 30일,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방사성 폐수가 무단 방류돼 강화만으로 흘러들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측정 결과 ‘정상’으로 발표됐지만, 일부 주민들의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군민 안전을 위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강화만 수역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군의 입장이다.

 

이에 군은 경인북부수협과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국회와 정부, 인천시에 명확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이후 3일 오전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긴급 수질조사에 나섰고, 군 행정선을 이용해 삼산면 하리 선착장을 출발해 바닷물 채수 작업을 실시했다.

 

조사 지점은 ▲주문도 서남방 해역 ▲교동대교 남단 ▲서검도 서쪽 해역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정기적으로 주문도 서남방 해역에서 수질조사를 해 왔다. 하지만 이번 의혹으로 조사 지점을 강화 서북단 해역까지 확대했다.

 

채취된 해수는 방사성 물질 등 유해 성분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간다.

 

박용철 군수는 “접경지역인 우리 군은 대남 소음공격에 이어 북한의 핵 폐수 방류 의혹으로 또다시 큰 피해와 혼란을 겪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 확인은 물론, 국가 차원의 관심과 발 빠른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유지인 기자 leah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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