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고양시 장항지구 마지막 공공분양주택 공급에 나섰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고양장항지구 S-1블록의 공공분양주택 869호에 대해 지난 6월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7월 7일부터 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청약은 오는 14일 부터 시행한다.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는 일산동구 장항동과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156만 2000㎡ 부지에 총 1만 1857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단지다. 지난 2019년부터 조성공사를 시작했으며, 2024년 3월부터 일부 블록(A-4, A-5)의 입주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S-1블록은 장항지구 내 마지막 공공분양 물량이다.
특히 이번 공급 단지는 교통·교육·생활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 ‘완성형 입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하철 3호선 마두역과 GTX-A 노선 킨텍스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자유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과도 가까워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생활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는 지난해 9월 고양장항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개교해 교육 여건이 우수하며, 트레이더스홀세일클럽,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 일산백병원·국립암센터 등 의료기관이 가까이 있어 ‘아이 키우기 좋은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일산호수공원과 한강 장항습지 등 녹지공간도 도보권에 있다.
장기적으로는 고양장항지구 서측에 조성 중인 일산테크노밸리, 북측 방송영상밸리 등 첨단산업지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직주근접의 자족도시로 성장 가능성을 갖춘 셈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S-1블록은 2021년 12월 사전청약 당시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인기 단지다. 총 869가구 가운데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708호가 우선 공급되며, 나머지 161호가 일반분양으로 제공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59㎡ 95세대, 84㎡ 754세대, 84T형 20세대로 구분된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됐다. 3.3㎡당 평균 약 1750만 원 수준으로, 59㎡형은 평균 4억 3900만 원, 84㎡형은 평균 6억 400만 원, 84T형은 평균 6억 2200만 원이다.
청약 일정은 사전청약자 접수가 7월 14~15일, 특별공급은 16~17일, 일반공급은 18일에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8월 5일, 계약 체결은 10월 예정이며, 입주는 2028년 3월로 계획돼 있다.
단지 내 실물 견본세대는 사전청약 당첨자 대상으로 7월 5일부터, 일반인 대상으로는 7일부터 13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수요자들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