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도시 수원의 미래를 여는 열쇠…수원도시공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성 '만전'

2025.07.08 15:07:53 7면

4일 수원도시공사 탑동이노베이션밸리(탑동IV) 개발 사업 공고
경제자유구역,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등 수원시 청사진

 

수원도시공사가 수원시와 역점 추진하는 탑동이노베이션밸리(탑동IV) 개발 사업의 공모가 이달 4일부터 시작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공사는 이 사업이 낙후된 서수원 지역은 물론 수원시의 새로운 미래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등 시의 첨단산업 기반 자족도시 완성의 분수령이 된 '탑동IV'의 성공과 시의 청사진을 그려본다.

 

 

◇수원을 더 '풍요롭게'…탑동IV 개발사업

 

권선구 탑동 일원 26㎡ 규모 부지에 조성되는 탑동IV 개발사업은 R&D(연구&개발), IT벤처기업, 소프트웨어 등 첨단기업 중심의 복합 업무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첨단업무시설용지(3개 구역·10만 5191㎡) 공급은 지난 4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복합업무시설용지는 8개 구역 6만 4857㎡(1만 9619평) 규모로 오는 9월 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주차장(4296㎡)과 변전시설(6114㎡)에 대한 공급은 내년에 공급될 예정이다.

 

공사와 시는 첨단산업기업을 유치해 자족 기능을 갖춘 IT단지로 개발한다는 점에서 탑동IV는 단순 사업 성공을 넘어 수원지역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실시한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르면 단지 조성 후 예측된 경제적 파급효과는 8309억 원(생산 유발)에 달하고 4500명이 넘는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통 및 인근 기업과의 접근성과 인접한 배후단지에 기인한다.

 

경부철도와 국철1호선, 신분당선, KTX GTX-C(개통예정) 등 수도권과 경기도, 인접한 첨단도시와의 교통망도 촘촘하게 연결돼 있다. 배후단지는 인접한 호매실지구와 반경 6㎞ 내 당수1·2지구, 이목지구, 봉담2효행지구, 진안지구 등이 2030년까지 12만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제 대전환의 신호탄, '탑동IV'

 

시는 민선 8기 시를 '경기도 제1의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ICT(정보 통신 기술), 반도체, 바이오 등 국가전략 첨단산업을 서수원 일대와 수원R&D사이언스파크까지 연계하는 첨단 기업 벨트 조성이 시의 청사진이다.

 

시를 기존 제조산업 기반에서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한 경제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인데 그 첫 발걸음은 '탑동IV' 개발사업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탑동IV를 필두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고자 한다.

 

이같은 청사진은 지난 4월 서수원 일원이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선정되며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가 추진하는 수원경제자유구역은 탑동IV와 수원R&D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100만 평 규모를 우선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단계별 200만 평을 확장시켜 총 300만 평 규모의 '한국형 실리콘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외국인 투자기업, 국내 유턴기업 등에 관세·취득세 등 감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첨단도시 수원을 여는 열쇠

 

시는 2000년대 초반 도내 부동의 지역내총생산(GRDP) 1위였지만 KCC 수원공장 등 기업들이 잇따라 떠나면서 뒤처지기 시작했다. 이에 민선 8기 시는 방법을 모색했고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라는 결과에 도달했다.

 

환상형 클러스터는 탑동IV를 시작으로 R&D사이언스파크, 북수원테크노밸리, 광교테크노밸리, 우만테크노밸리, 매탄원천 공업지역 리노베이션, 고색 델타플렉스 등 수원 전역을 둥글게 잇는 첨단과학산업벨트다.

 

이 가운데 우만테크노밸리는 도가 용인·안양시와 연계해 개발하는 '3대 기회타운' 사업에도 포함됐다. 이를 기반으로 공사는 '앞으로의 20년'까지 수부도시로서 충분한 동력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정문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탑동IV 개발사업의 성공이 시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고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축조 당시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건축물이기 때문"이라며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과 인프라 조성이 중요하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은 인재를 유입시킬 수 있는 인프라, 첨단기술 개발과 확장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탑동IV는 기업들을 매료시킬 장점이 너무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공항 이전과 시가 역점 추진하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 우만테크노밸리가 포함된 경기 3대 기회타운 등이 시의 발전을 뒷받침한다"며 "그 중심에 탑동IV가 자리매김하고 있고 그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장진 기자 gigajin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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