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학재단이 지난 22일,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와 함께 고졸청년의 취업 활성화와 실무 기반 고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트위니 본사에서 열렸으며,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효성 있는 청년 일자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학력 중심’ 고용 관행에서 벗어나 ‘역량 기반’ 인재 채용 환경을 만들기 위한 공동 행보다. 두 기관은 앞으로 고졸청년들의 조기 채용을 확대하고 산업 현장 중심의 인턴십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실질적인 고용 생태계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트위니가 보유한 자율주행 로봇 분야의 기술력과 한국장학재단의 교육·취업 지원 인프라가 만나, 고졸 인재들이 첨단 기술 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학력보다는 역량 중심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청년들에게 더 나은 출발선을 제공하는 길”이라며, “트위니와 같은 혁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졸 청년들이 미래 산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고도 강조했다.
천영석 트위니 공동대표 또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을 위한 실질적인 채용 연계와 청년 인재 성장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 고 밝혔다.
한편, 트위니는 2015년 설립된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공장 자동화 및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물류 이송용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 오더피킹’을 출시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트위니는 학력이나 학벌과 무관하게 실력을 갖춘 인재를 우대해 채용하는 기업 문화로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이 단순한 절차를 넘어, 고졸청년의 산업 현장 진출과 사회 전반의 인재 채용 인식을 바꾸는 실질적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