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민생쿠폰 색차별화 질타…“인권감수성 부족”

2025.07.23 16:01:33 2면

부산·광주서 카드에 금액 표기·색 구분
李 “전형적인 공급자 중심적 발상” 지적
행안부, 카드 스티커 부착 등 즉각 조치
취임 50일 맞이 대통령 디지털 굿즈 배포
대통령 공식 블로그 등에서 내려 받기 可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색으로 구분해 소득수준과 취약계층 여부를 노출 한 것을 두고 강하게 질타하며 “즉각 바로잡으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전형적인 공급자 중심의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자 인권 감수성이 매우 부족한 조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앞서 부산과 광주에서 제작된 선불카드에 30, 40만 원 등 금액 표시 및 색상별 구분이 있어 강제 아웃팅(당사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사회적 신분 등이 공개되는 일)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해당 카드에 스티커를 부착해 외부에서 금액 및 색상이 식별되지 않도록 긴급 조치를 취했다.

 

강 대변인은 “앞으로 소비쿠폰 발급과 지급, 사용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이나 국민 불편 사항은 빠르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 취임 50일을 맞아 스마트폰·스마트워치용 ‘디지털 굿즈’ 총 14종을 공식적으로 공개·배포했다.

 

이번 디지털 굿즈는 지난달 대통령 SNS 채널에 ‘대통령 시계를 국민도 함께 쓰고 싶다’는 요청이 다수 접수된 것을 계기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

 

디자인에는 대통령 휘장, 서명, 자필 문구 등 이재명 대통령의 상징성과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누구나 자신의 스마트 기기에 맞춰 다운로드 가능하다.

 

굿즈는 대통령 공식 블로그와 대통령실 누리집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기종은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서도 설치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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