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문화재단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 일대에서 개최한 영유아‧어린이 축제 '극장놀이터'가 약 3000명의 관객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극장놀이터'는 공연과 체험, 전시, 콘서트를 아우르는 종합형 문화예술축제로, 영유아와 어린이가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하고 감각 발달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월령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해 생후 24개월 이하 영아부터 유아, 어린이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함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표 프로그램인 아기공연 '쿠웅따 사안책', '성게와 달팽이', 어린이공연 '계단의 아이'는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공연들은 관객과의 교감을 유도하고, 양육자들에게는 영유아 대상 예술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회가 됐다.
축제 기간 중 열린 특별 프로그램 '산책콘서트'도 눈길을 끌었다. 장선화 SP교육연구소 대표의 그림책테라피 강연과 조윤성 재즈 피아니스트가 이끄는 공연이 함께 열려, 육아에 지친 예비 부모와 양육자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전했다.
조용익 부천시장, 김성일 사랑교육복지재단 이사장, 김선경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 등 주요 인사들도 현장을 찾아 ‘아기 키우기 좋은 도시 부천’ 메시지를 함께 나눴다.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복사골문화센터 1층 로비에서 ▲서커스 '멋', ▲합창공연 '누베스어린이합창단', ▲아기공연 '우리는 친구' 등 다채로운 로비 공연과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키링, 인형, 무드등 만들기 등 참여형 체험도 자유롭게 마련돼, 아이들이 공연장을 놀이터처럼 활용하는 현장이 펼쳐졌다.
한병환 부천문화재단 대표는 “'극장놀이터'는 공연장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양육과 성장의 전 과정에 함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부천문화재단은 아이와 양육자의 일상에 문화예술이 스며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 다가오는 10월의 아기공연을 비롯해 영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고 밝혔다. 이어 오는 10월 아기공연 등 후속 사업 계획도 함께 전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