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억 신임 수원지검장 "신뢰 없으면 바로 설 수 없어…겸손히 국민 섬겨야"

2025.07.29 16:05:19

'무신불립(無信不立) 공평무사(公平無私)' 강조
마약 등 범죄 '발본색원'…총력 대응 주문하기도

 

박재억 신임 수원지검장이 취임식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29일 박 신임 지검장은 오전 11시 10분쯤 수원지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무신불립(無信不立) 공평무사(公平無私)'라는 여덟글자를 강조하며 "신뢰가 없으면 바로 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부적으로도 공정하게 보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신뢰받는 검찰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국민들에게는 검찰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을 섬기며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일관되게 법을 집행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오로지 법리에 따라 진실을 밝혀 그 결과를 반듯하게 보여주면 우리 수원지검은 지역공동체에서 나아가 국민의 신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 지검장은 전국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범죄에 총력 대응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 지검장은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 보호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기본권 보장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달라"며 "청소년까지 파고든 마약범죄 발본색원에 박차를 기해달라. 이상 동기 살인사건 등 강력범죄, 디지털 성범죄, 아동학대, 산재 등에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동료 선후배를 아껴주고 서로 소통하며 행복한 수원지검 생활을 만들어 나가자"며 "서로 아껴주고 위해주며 합심한다면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듯이 어떤 어려움도 헤치고 나가며 국민을 위한 사명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마친 후 취임식에 참석한 수원지검 직원들과 악수하거나 포옹을 하며 격려하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

 

박 지검장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대아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0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대검 마약과장 및 조직범죄과장,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법무부 대변인, 수원고검 차장검사, 창원지검장, 대전지검장, 인천지검장 등을 지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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