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이 글로벌 ESG 평가기관 CDP가 주관한 2024년 공급망 참여 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최고 등급 A를 받았다. 유통 기업 중 ‘A-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현대백화점이 유일하다.
31일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비영리 기구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의 ‘2024 SEA(Supplier Engagement Assessment)’ 평가에서 최고 등급 A를 받아 A-리스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서는 최초다.
CDP는 전 세계 기업과 도시를 대상으로 환경경영 역량을 평가하며, 이번 SEA 평가는 공급망 관점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 체계 등을 측정한다. 평가 항목은 ▲환경경영 거버넌스 ▲경영 전략 ▲리스크 관리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전 세계 약 2만 3천 개 기업이 평가에 참여했고, 이 중 1395개사만 A-리스트에 포함됐다. 국내 기업은 64개사가 선정됐으며, 유통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유일하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기준에 맞춘 기후 리스크 대응 전략, 자원순환 프로세스, 탄소중립 활동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유통업체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지속 가능한 문화를 만들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온 노력이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도 2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획득했으며, 이는 전체 평가 대상 1천여 개 기업 중 6개사만 달성한 성과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