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 당일 정청래·박찬대 후보가 국민과 당원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끝까지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2일 오후 4시 10분 개표가 시작됐다.
두 후보는 이날 일산 고양 킨텍스 2전시관 10홀에서 열린 민주당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투표 종료 및 개표를 앞두고 정견발표에 나섰다.
추첨 순으로 먼저 연단에 오른 박 후보는 “이재명의 시대에는 우리 곁에 이재명이 있을 수 있도록 함께 싸우고, 함께 일해야 한다”며 “진짜는 저 박찬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윤석열은 쫓겨났지만 그 뒤에 숨어있는 내란의 잔당들, 기득권의 카르텔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검찰은 여전히 정치를 겨누고 있고 사법부와 언론도 정치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 홀로 감당할 무게가 아니다”라며 “제가 맞겠다. 이 대통령이 민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그 화살 저 박찬대가 대신 맞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저 박찬대, 원내대표로 유능하게 설계하고 힘 있게 추진했다. 단 한번의 실수도 구설도 없었다”며 “노무현의 시대를 지키지 못한 그날 우리는 울었지만 이재명의 시대를 끝까지 지켜낸 그날 우리는 웃을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뒤이어 연단에 오른 정 후보는 큰절을 올리고 “민심 이기는 정권 없고 당심 이기는 당권은 없다 당원동지 여러분의 영원한 친구, 개혁 당대표 정청래의 손을 잡아달라”고 외쳤다.
정 후보는 “법사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효능감 있게 속 시원하게 당대표 하겠다. 최전방 공격수로 개혁의 골을 넣을 것”이라며 “검찰·언론·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도 기호 1번, 정청래 당대표도 기호 1번, 승리를 부르는 1번, 강력한 개혁당대표 정청래에게 한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