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힘 해산 못할 것 없어, 악수는 사람과”…송언석 “소인배”

2025.08.05 16:18:54 2면

정, 취임 후 타당 예방 시 국힘 제외
“내란 대국민 사과와 석고대죄가 기본”
송 “대인배 다운 품격 있는 언행 해야”
위헌정당심판 청구 가능성에 “정치보복”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범야권 정당 대표를 예방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제외되며 여야 간 설전이 일었다.

 

민주당 측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현재 당대표 선거를 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나, 대표 선출 이후에도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 여부까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 정당 해산 추진 문제와 관련해 “못 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박근혜 정권 때 내란 예비 음모 혐의로 해산됐던 통합진보당 사례에 비춰보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 해산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 지도부가 국민의힘 해산 추진이 과하다고 할 경우에는 “제 뜻이 확고하다면 설득할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하면 그때는 심각하게 (고려해 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정 대표는 국민의힘과 대화 의지 자체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불법 계엄 내란에 대국민 사과와 진솔한 석고대죄가 기본”이라며 “악수도 사람하고 악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정 대표의 주장을 하나하나 정면 반박했다.

 

그는 “당대표 선출 시 다른 당 대표 예방이 오랜 관행이었는데 다 무시하겠다는 것은 포용과 공존이라고 하는 생각이 정 대표 머리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송 비대위원장은 또 “여당 대표가 하는 언행이 이재명 정부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까 고려한다면 야당도 포용하고 가는 대인배 다운 품격 있는 언행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헌 정당 심판 청구 가능성에 대해서도 “야당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정치 탄압 내지는 정치 보복으로 비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송 비대위원장은 “과거 야당에 있을 때는 대포 노릇을 해야 됐지만 지금은 집권여당, 다수당의 대표”라며 “소인배다운 행동을 하지 말고 대인처럼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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