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통학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을 위해 나선다.
7일 도교육청은 지난해 파주·의정부·광주에 전국 최초로 도입한 '한정면허 학생통학 순환버스'를 포천·이천·안성 총 6개 지역에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지난 3월 교육발전특구 사업으로 통학버스 운영을 시작했다. 이천시는 지난 28일 이천교육지원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오는 10월 운행을 앞두고 있으며, 안성시는 올해 운영을 목표로 협의 중에 있다.
도교육청은 추가 도입을 희망하는 지역과도 적극 협력해 통학버스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정면허 학생통학 순환버스는 학교 자체 운영 통학버스와는 달리 지역 내 여러 학교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버스다. 학생은 집과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한정면허란 지자체장이 운송 대상·시간을 정해 부여하는 면허다.
실시간 버스 위치 확인과 대중교통 환승도 가능하다. 교육청과 지자체가 운송업체 계약 및 노선 등을 직접 관리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한정면허 학생통학 순환버스는 지난해 교육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경기도 시·군 규제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우수사례(파주)에 선정되는 등 사업의 우수성을 검증받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순환버스 도입 이외에도 차량 운영 지침서 제작, 임차계약 지원 등 학생들의 통학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기존에 학교장만 체결할 수 있던 통학 차량 임차계약을 교육장도 할 수 있게 됐다. 도교육청은 2026학년도부터 학교 자체 운영 통학차량을 교육장이 체결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