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최상목 전 부총리 참고인 신분 소환…국무위원 내란 동조 여부 파악

2025.08.07 17:58:11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참석 11명 중 한 명 
"국가 신인도·경제 영향 크다" 계엄 반대 주장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소환했다.

 

7일 특검팀은 오후 4시쯤 최 전 부총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최 전 부총리는 계엄사태 당시 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11명 중 한 명이다.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게된 후 직접 윤 전 대통령을 대면하고 "국가 신인도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반대 의사를 개진했다고 주장했다.

 

계엄 선포 직후 국무회의 참석자에게 서명하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거절했으며, 이후 열린 계엄 해제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다고도 설명했다.

 

특검팀은 최 전 부총리를 상대로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들의 발언과 구체적인 의사결정 과정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의 내란 동조 또는 묵인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최 전 부총리는 '계엄 쪽지' 관련 위증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앞서 국회 등에서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접힌 쪽지 형태의 종이를 받았으나, 이를 펼쳐보지 않고 윤인대 당시 차관보에게 줬다고 진술했다. 이 쪽지에는 비상입법기구 예산 편성 등 지시사항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대통령실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인지를 따져보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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