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산업진흥원, 코스닥 상장 해외 진출 기업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2025.08.11 13:20:10 9면

고양형 TIPS’후속투자 74억 원, 지식재산권 32건, MOU 8건 등 기술창업 생태계 톡톡

 

고양시가 민선 8기 들어 경제자유구역 지정추진, 일산테크노밸리 조성, 벤처육성촉진지구‧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지정 등 굵직한 정책들을 추진하며 기업친화 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서 기업 지원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이 고양산업진흥원이다.

 

고양산업진흥원은 기업의 시작과 성장, 도약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코스닥 상장, 글로벌 시장 진출, 후속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고양시 산업생태계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22년 차가 된 고양산업진흥원은 기업 입주 공간 제공 등 기초적 인프라 지원과 함께 제품·기술 개발, 인증, 마케팅, 판로 개척 등 스타트업의 실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고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집중적으로 추진해 온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은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 간의 컨소시엄을 통한 수요 연계형 기술개발까지 지원하며 기업의 기술이 실제 수요로 이어지는 창업생태계를 고양시에 구축하고 있다.

 

2004년 진흥원 기업 입주실에서 5명의 인력으로 출발한 ㈜뉴엔AI는 고양시 토종기업이다. 진흥원의 선도기업 육성과 R&D 지원을 기반으로 성장해, 지난 7월 코스닥 상장하고 현재는 임직원 200여 명, 연매출 200억 원 규모의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넷플릭스와 글로벌 OTT 시장을 사로잡은 VFX(시각특수효과) 기업 ㈜웨스트월드도 고양시 소재의 진흥원 지원 기업이다.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스위트홈’ 등 글로벌 히트작의 시각효과를 담당한 이 기업은 국내외 영화 후반 업계 1, 2위를 다투는 기업으로 성장해 작년 말 임직원이 180여 명을 넘어섰고, 2023년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진흥원은 특히 ICT(정보통신기술), 콘텐츠, 스마트모빌리티 등 전략산업에 주목하고 산업 특성에 맞는 기업별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ICT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컨트롤러 개발 기업 ㈜에너사인코퍼레이션이 기후테크 콘퍼런스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빅데이터 분석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 ㈜아키브소프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쿼터니언이 개발한 휴대용 기상관측장비는 기상청 혁신 제품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스마트모빌리티 분야는 지원사업 추진 1년 만에 지원 기업 3곳이 총 17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 중 ㈜심포니이미징과 소무나㈜는 고양시로 각각 본사와 공장을 이전했다. 고양드론앵커센터 입주기업인 ㈜시에라베이스는 CES2025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3월 고양산업진흥원 내 출범한 고양투자청이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고양형 민간투자 연계 기술창업 지원(TIPS)사업’도 본 궤도에 올랐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와 연계된 R&D 지원 방식으로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엔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혜기업 10곳 중 절반인 5개 사가 총 74억 원의 민간 후속투자에 성공했으며, 지식재산권 32건, MOU 8건, 수상 3건 등 기술창업 성과도 현실화되고 있다.

 

한동균 고양산업진흥원장은 “고양형 TIPS와 창업펀드를 활용한 지속적 벤처 자금 유입, 투자청 설립 등을 통해 산업 도시로서 고양시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한다”며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플랫폼을 정착시켜, 우량기업 유치와 산업지도의 재편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김은섭 기자 topi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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