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병원이 조혈모세포이식 400례를 달성했다.
급성백혈병 등 중증 혈액암 환자 치료에서 성과를 쌓으며, 경인지역 유일 소아 이식 병원으로 위상을 굳혔다.
400번째 이식은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는 딸로부터 반일치 동종이식을 받았다.
기증자와 환자의 조직형이 절반만 일치해도 가능한 방식으로, 가족 간 이식 폭을 넓혀 치료 접근성을 높인다.
인하대병원이 달성한 조혈모세포이식 전체 400례 중 동종이식은 220례, 자가이식은 180례로 집계됐다.
주요 대상은 AML, 급성림프모구백혈병,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등이다.
또 이식 전·후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치료 안정성과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시설 강화로 전용 무균병동에 이식실 2병상, 준무균실 8병상으로 항온·항습 자동제어, 크린룸 패널, 의료용 가스 설비 등 감염 차단 장치로 환자 안전을 지킨다.
환자는 준무균실에서 항암치료 후 이식실로 옮겨 치료를 이어간다.
이택 병원장은 “조혈모세포이식은 항암치료 성과, 기증자 확보, 의료진 신뢰가 모두 필요하다”며 “환자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중증 혈액질환 환자가 믿고 찾는 병원이 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