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절인 8월 15일은 수도권 전철 노선 중 가장 긴 거리를 운행하는 수도권 전철 1호선이 개통된 날이기도 하다. 하루 평균 약 22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등 수도권 시민들의 대표적인 이동수단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외곽 지역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경부선, 경인선, 경원선 등 다양한 노선과 연결돼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전철 1호선을 알아본다.
◇최초의 광역전철, 수도권 1호선
1974년 8월 15일 개통된 대한민국 최초의 광역전철이자 도시철도인 수도권 1호선은 경인선, 경부선 등 간선철도 노선과 직결돼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연천역부터 인천광역시 중구의 인천역, 충청남도 아산시에 있는 신창역을 연결하며 총 길이 218.5㎞로 수도권 전철 중 가장 긴 거리를 운행하고 있다.
앞서 1호선은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서울 도심의 주요 교통 수단이었던 서울 전차가 1968년 폐지되면서 버스를 비롯한 시내 도로교통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이같은 시내 교통 혼잡을 해결하고자 도로 교통 분산을 목적으로 분산됐다.
또 서울 지하철 1호선을 기존 철도와 직결시키면서 인천광역시, 경기도, 충청남도 거주자들이 전철을 이용해 서울 도심으로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 경인선의 경우 일반열차를 광역전철로 대체해 운영 비용과 소요시간을 절감하는 효과가 나오기도 했다.

◇높은 접근성과 이용률, 수도권 대중교통의 중추
수도권 전철 1호선은 최북단 경기도 연천군부터 인천, 충청남도 아산시까지 운행하는 수도권 전철의 중심이자 핵심이 됐고 수도권 대중교통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1호선 승하차 승객 수는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이은 전국 도시철도 노선 2위를 기록했다. 일평균 약 22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전국의 모든 전철 노선 중 가장 많은 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수도권 전철 23개 노선 중 18개와 환승이 가능하며 환승역 또한 총 30개에 달한다. 1호선과의 환승 연계가 잘 되어 있는 노선은 수도권 전철 4호선으로, 창동역과 동대문역, 서울역, 금정역 등이 있다.
이 밖에 주요 문화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돼 문화 활동에 용이하며 도시 개발 정책에 대한 관심 증가와 지역 간 연결성이 향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종로 및 동대문 등과의 접근성도 높아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는 등 수도권 전철 1호선은 도시의 확장 및 연결성 향상, 대중교통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