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벽 서울남부교도소 정문이 열리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LED 풍선을 든 시민들은 환호했고, 불빛이 어두운 새벽공기를 환하게 밝혔다.
광복절 특사로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나온 조 전 대표는 대국민 인사 메시지에서 “오늘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현장을 찾은 권정선(춘천시·49) 씨는 “견뎌주셔서 감사했고, 꿈 같은 일이 일어나 뭉클하다”며 “조국 전 대표님이 돌아오신 만큼 혁신당에 우리 쇄빙선들이 다시 모여 정치 혁신을 위해 나서길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후 2시부터 자리를 지켰던 강민철(고양시·61) 씨는 “내년 전당대회와 사법개혁이 더 속도를 낼 거라 본다”며 “따끔한 질책도 하면서 수권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기대를 전했다.
[ 경기신문 = 임혜림 기자 · 윤진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