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호랑이 킬러'의 면모를 과시하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FC는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울산 HD와 홈경기서 싸박의 멀티골을 앞세워 4-2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FC는 8월 2일 진행된 울산과 20라운드 순연경기를 3-2로 제압한 데 이어 울산전 2연승을 달렸다.
특히 '호랑이 사냥꾼' 싸박은 2일 울산전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이날 경기에서도 2골 1도음을 기록하며 울산을 격침했다.
이날 시즌 12호 골을 쏘아 올린 싸박은 K리그1 득점 2위에 랭크됐다. 1위는 전북 현대의 전진우(13골)다.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승점 31을 쌓아 9위로 도약,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수원FC는 이른 시간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분 윌리안의 스루 패스를 받은 싸박이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수원FC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5분 울산 말컹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은 후반전에 깨졌다.
후반 15분 울산 이재익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은 수원FC는 키커로 나선 윌리안이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라 2-1로 앞섰다.
주도권을 잡은 수원FC는 싸박의 멀티골로 1골 더 달아났다. 후반 29분 안현범의 슈팅이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혀 튕겨 나오자,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싸박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수원FC는 후반 45분 노경호까지 골맛을 보면서 승부를 갈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