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신규 남북 간선축 조성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검단지역과 송도지역을 연결하는 간선축의 핵심 도로인 '봉오-경명 혼잡도로 건설사업'이 제2차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계양구 효성동에서 서구 공촌동까지 연장 2.9㎞ 구간에 4차로 도로를 신설한다.
사업에는 1.5k㎞ 길이의 터널 1곳과 0.5k㎞ 길이의 교량 1곳 등의 구조물이 포함돼 있다.
중부간선도로라는 이름으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에도 반영돼 있는 이곳은 남북 간선도로 축 중에서 단절된 2.9㎞ 구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총 35㎞의 지역 도심 남북 간선축이 완성되는 셈이다.
시는 국비 1011억, 지방비 1124억 원을 합산한 총사업비 2135억 원을 투입, 내년 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32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도로가 건립된다면 검단·계양·효성 등 북부지역과 경기도 부천 대장지구 등 대규모 개발지역에서 발생하는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건설 및 운영 단계에서 약 2292명이 고용되고, 501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972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이 창출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앞서 실시된 사전 타당성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1.42로 나타났다.
B/C는 Benefit over Cost Ratio의 약자로, 총 비용과 총 편익을 기준연도의 현재가치로 환산한 다음, 총편익을 총비용으로 나눈다. 이때, 나오는 값이 1보다 높으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유정복 시장은 “사전 타당성조사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에 조속히 착수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도로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