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이 차세대 음악 영재 육성에 나선다.
21일 롯데백화점은 내달 29일까지 ‘롯데 키즈 오케스트라 2025’ 신입 단원을 모집해 음악적 잠재력을 지닌 아이들에게 전문 교육과 무대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3년 출범한 ‘롯데 키즈 오케스트라’는 매년 1000여 명이 지원할 정도로 인기를 끌며, 롯데백화점의 대표 예술 메세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년 동안 단원들은 레이 첸, 안드레아스 오텐잠머, 대니 구 등 세계적 클래식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기량을 다졌고, 사직 야구장, 노들섬, 서울 시청 광장 등 대형 무대에서 관객과 음악으로 소통했다.
모집 대상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으로, 현악·목관·금관·타악 등 13개 섹션에서 총 두 자릿수 규모의 단원을 선발한다.
1차 온라인 전형은 연주 영상과 신청서 제출 방식으로 진행되며, 2차 현장 심사는 10월 18일과 19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문화홀에서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는 10월 말 발표되며, 11월 1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선발 단원은 런던 ‘젊은 지휘자 상’을 수상한 이민형 지휘자가 총 음악감독을 맡고, 뉴욕 비니아프스키 콩쿠르 1위 출신 이성주 한예종 명예교수가 자문을 맡아 지도한다.
단원들은 11월부터 1월까지 집중 레슨과 합주를 통해 연주 실력을 다진 뒤, 2026년 1월 롯데 콘서트홀에서 신년 콘서트를 선보인다. 특별 아티스트와의 협업, 해외 오케스트라 초청 마스터 클래스 등 다채로운 경험도 예정돼 있다.
올해는 학부모 대상 스페셜 강연도 마련됐다. 이전 기수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음악 영재 양육에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교육법 강좌와 학부모 네트워크 자리를 신설했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롯데 키즈 오케스트라는 예술을 통한 단원들의 본질적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