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영종․청라, 하나 된 공항경제권…‘문화·웰니스 도시’로 비상

2025.08.31 12:42:47 14면

제3연륙교 송도·영종·청라 하나로 묶는다…공항경제권 확대
골든하버 테르메, 슈퍼블루, 워터프런트 등 대형 프로젝트 순항
영종·청라 공항경제권, K-콘랜드 사업에 투자유치 이어져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과 청라국제도시를 가장 빠르게 이을 제3연륙교. 제3연륙교가 올해 연말 개통되면 송도·영종·청라가 하나의 공항경제권으로 연결된다. 지역 간의 연결과 성장의 가능성이 확대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은 ‘하나된 공항경제권’으로서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각 지구에서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영종·청라를 거점으로 한 K-콘랜드(K-Con Land) 사업에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의향서 제출이 이어지며, 투자유치에 물꼬를 텄다. 송도9공구 골든하버에 조성 예정인 테르메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물의 도시를 완성하는 워터프런트 사업도 순항 중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문화’와 ‘웰니스’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제3연륙교 인천경제자유구역 하나로 묶는다…공항경제권 활성화

 

 

제3연륙교가 연말 개통한다.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에 이어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세 번째 해상교량이다. 다리 개통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하나된 공항경제권으로 지역 발전의 새지평을 열게 된다.

 

연간 1억 명이 넘는 공항 이용객의 발길을 지역 경제로 이끌고, 송도, 청라에서 생산한 콘텐츠와 상품을 바로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제3연륙교엔 해상전망대 등 다양한 관광자원화 시설이 설치돼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탑의 설치가 완성되어 웅장한 위용을 뽐내고 있으며, 전망대가 완성되면 세계 최고 높이인 180m의 해상 교량 전망대가 탄생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영국 기네스와 미국 세계기록위원회에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등재를 신청했다.

 

해상 6차로에 전국 최초로 도보로 다니고, 자전거를 타고 오갈 수 있는 도로를 갖게 된다.

 

주탑전망대 가장자리를 걸어 보는 에지워크 등 체험관광시설도 설치된다.

 

이 외 영종∼청라∼아라뱃길∼서울을 잇는 ‘300리 자전거 이음길’ 완성으로 하늘·땅·바다를 한데 즐기게 된다.

 

테르메, 슈퍼블루… 골든하버 초대형 투자유치 기지개

 

 

인천경제자유구역이자 인천항 배후지역인 송도 9공구 ‘골든하버’에 대한 대형 투자유치가 본격화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테르메그룹의 유럽형 웰빙 스파 리조트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전시관 슈퍼블루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골든하버 프로젝트는 2020년 송도 9공구에 부지 조성이 완료된 이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부지에 레저·휴양·쇼핑이 결합된 복합 해양문화관광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테르메그룹은 독일과 루마니아 등에서 직영 및 운영 제휴 방식으로 웰빙 스파와 리조트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송도에는 스파와 워터파크를 포함한 세계적 수준의 복합 웰빙 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 대상지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세부 사업계획서 제출을 앞뒀다.

 

테르메그룹은 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인 CVC 캐피탈파트너스와 10억 유로(약 1조5천억 원) 규모의 전략적 합작투자를 체결하고 공동 지주회사 ‘테르메 호라이즌’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테르메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서 미국 뉴욕 기반의 세계적인 갤러리 ‘페이스’가 설립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장인 ‘슈퍼블루’의 투자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슈퍼블루 측은 골든하버 부지를 유력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슈퍼블루는 2020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첫 전시장을 개관한 이후 연간 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했으며, 골든하버에 아시아 최초 전시관을 설립해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인천은 경제와 혁신, 문화의 무대이자, 전 세계와 연결된 글로벌 도시이다. 제3연륙교 개통으로 송도, 영종, 청라가 하나의 공항경제권으로 연결돼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성장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관문도시를 넘어, 경제와 문화, 관광의 목적지가 되는 ‘문화·웰니스 시티’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콘랜드 사업에 투자유치 이어져

 

 

 

정부의 ‘세계 5대 문화강국 도약 전략’에 발맞춘 프로젝트도 글로벌 기업의 투자유치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K-콘텐츠의 생산과 소비, 관광 산업이 융합된 ‘K-콘랜드(K-Con Land)’ 조성을 구상 중이다.

 

대상지로는 영종·용유·무의 4곳, 청라 2곳 등을 염두에 뒀다.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SOM CITY)는 K-콘텐츠와 관광이 융합된 영상문화 복합클러스터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K-콘텐츠의 생산과 소비가 하나의 공간에서 이뤄지고, 테크기업의 뛰어난 영상 디스플레이 및 특수효과 기술을 활용해 버추얼 콘서트 등 첨단기술이 꽃피는 미래형 복합단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영상·미디어 기업들과 투자 협의도 진행했다.

 

올해 초 유정복 인천시장은 미국 출장에서 K-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영상·미디어업체 대표 등 4개 기업 관계자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스튜디오 개발 및 운영 기업인 ‘MBS그룹’은 사업참여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 기업은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자들을 대상으로 제작과 스튜디오 기반 대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 케슬러 콜렉션은 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K-콘랜드에 투자를 결정했다. 케슬러 콜렉션은 조지아주 사바나 지역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도심재생사업을 성공한 경험을 살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독창적이고 색다른 호텔, 관광집객시설을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물의 도시 송도의 완성, 워터프런트 사업 순항

 

 

 

해양 친수도시를 꿈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인 송도 워터프런트는 21.17㎞의 ‘ㅁ’자 형태의 수로를 조성하는 것으로, 대형 수로와 호수가 도심을 둘러싼 물의 도시로 거듭난다.

 

새 물길은 도심의 허파처럼 살아있는 생태계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워터프런트 사업이 완성되면 송도는 문화·웰니스 시티로 거듭나게 된다.

 

지난 2022년 7월 완성된 1-1 구간에 이어, 1-2 단계인 6공구·아암 호수 준설이 이뤄지면 수심 2.5m가 확보돼 보트는 물론 요트, 해양레저 동력선이 워터프런트 물길을 따라 오가게 된다.

 

1-3단계 구간인 송도11공구에는 송도 워터프런트의 일부분이 되는 수로를 특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미니 베니스(0.35㎢)’, ‘미니 말리부(0.47㎢)’ 등 특별계획구역이 포함돼 있다.

 

 

남측수로인 2단계 사업은 워터프런트 최종단계의 핵심사업으로 공유수면 매립을 거쳐 호텔과 요트 정박지 등 해양관광 시설을 조성하고 수문과 갑문을 설치해 전체 ‘ㅁ’자 수로의 수질개선과 더불어 갑문을 이용한 다양한 해양레저 선박 입·출 및 수로 내 선박 운항이 가능해진다.

 

유정복 시장은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마리나 등 해양관광 기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며 “송도 워터프런트는 단순히 수로를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며 인천이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는 핵심 사업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정민교 기자 seoyuna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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