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패밀리풀, 시민 인기 속 불편 문제 ‘산적’

2025.09.08 13:16:31 12면

예약 경쟁·편의시설 부족 등 개선 요구 높아
“예약은 1초컷”…여전히 높은 경쟁률
주차장과 매표소 ‘10분 거리’...편의시설 한계

 

화성특례시가 여름철 가족 단위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동탄 패밀리풀이 무료 개방과 함께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운영 종료와 함께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92.7%가 전반적인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개장 이후 시민들 사이에서는 예약 난이도, 주차 불편, 편의시설 부족 등 여러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패밀리풀은 화성시민에게는 이용일 3일 전, 외부인에게는 1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주말은 예약이 개시되자마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에 시는 당초 종일제였던 운영 방식을 오전·오후 2부제로 전환해 하루 17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여전히 이용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용객 대부분은 제3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곳에서 매표소까지 도보로 약 10분이 소요된다.

 

유아와 함께 이동하는 가족이나 짐이 많은 방문객에게는 불편이 컸다고 말한다. 일부 시민들은 “가까운 주차장 안내가 미흡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패밀리풀은 아쿠아풀, 유아풀, 유수풀, 온수풀, 바닥분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놀이시설이 유아 중심에 머물러 고학년 아동이 즐길 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현장에서는 편의시설 부족 문제가 자주 언급됐다.

 

파라솔·선베드 수량 부족, 공기 주입기 대기, 천막형 탈의실 등 편의시설 한계가 시민 불편을 가중시켰다.

 

또한 유아풀의 돌바닥은 아이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천막형 탈의실은 바람이 불면 불안감을 준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용객들은 패밀리풀이 가족형 여가공간으로서 의미가 크다면서도 “예약 시스템 개선, 놀이시설 다양화, 편의시설 확충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민은 “운영 취지 자체는 좋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관리와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