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영종씨사이드파크 생태관광센터 조성 신중하게 접근해야'”

2025.09.10 16:17:13 15면

인천녹색연합,논평 통해 영종씨사이드파크 생태관광조성 환영 의사 밝혀
편의를 위해 이용시설 도입에 초점을 맞춘다면 생태계에 부담될 수 있어 조심해야

인천녹색연합이 영종씨사이드파크 생태관광센터 조성과 관련해 세심한 구상과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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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인천녹색연합은 영종씨사이드파크 생태관광센터 설립과 관련해 “생태계 보호와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는 긍정적 시도”라고 평가했다.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8일 영종씨사이드파크 송산유수지와 영종갯벌 등을 중심으로 생태관광센터와 야외 체험 교육장, 생태탐방로 조성 등을 구상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인천녹색연합은 논평을 통해 “이번 개발이 단순한 관광 목적을 넘어 지역 생태계 보호 및 환경 교육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세심한 구상과 설계인 만큼 자연을 단순히 소비하는 관광이 아니라 생태계 보전 및 회복에 기여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산유수지는 도시 조성 과정에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시설이다. 

 

하지만 해안도로 수문을 통한 바닷물 유입에 따른 살아있는 해양 생태계 구축과 전소천 수문을 통해 육상 생태계가 연결돼 있어 생물다양성이 매우 풍부한 지역이다. 멸종위기종인 동시에 해양보호생물이며 지역 깃대종으로도 지정된 흰발농게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또 영종갯벌은 등급 평가를 통해 1등급(최우수) 갯벌로 평가된 곳이다.

 

생물다양성과 건강성, 갯벌생태계서비스 수준이 매우 우수한 곳으로, 다양한 저서생물과 철새들이 서식하는 공간으로 생태적 가치가 높다.

 

인천녹색연합은 “이용에 초점을 맞춰 과도한 시설을 도입한다면 오히려 생태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세심한 구상과 설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인천경제청의 계획이 단기적인 관광 수요를 넘어 생태계와 지역사회, 미래세대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실현되기를 바란다”며 “영종도의 소중한 생태계가 보전되고, 많은 이에게 생명 다양성과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거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이현도 기자 hdo121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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