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보건환경연구원은 14일 가을철 야외활동에 따른 진드기 매개 감염병 ‘증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발생하는데 38~40℃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을 동반한다.
평균 치명률은 18.5%로 높은데 치료제·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환자·사망자 수는 ▲2022년 193명·40명 ▲2023년 198명·38명 ▲2024년 170명·26명 등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도에서도 평균 82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국 발생의 15%를 자치했다.
연구원이 지난 8월 말 기준 의심환자 228건을 검사한 결과 10명이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8명은 50세 이상, 2명은 40대 였다.
진드기는 산·들을 비롯해 텃밭, 공원, 산책로, 야생동물 서직 등 생활공간과 가까운 곳에서 발견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후 옷을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는 것이 좋다. 또 2주 이내 38℃ 이상 발열·오심·구토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야외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명길 도 감염병연구부장은 “주말농장, 등산, 제초작업, 골프 등 야외 활동 시에는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소매, 긴 바지, 장갑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