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15일 당 대변인 4명과 미디어 대변인 5명 등 9명의 신임 대변인단을 임명한 가운데 경기·인천 전·현직 원외 당협위원장이 다수 포함됐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부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비공개 사전 회의를 거쳐 대변인 임명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신임 대변인으로는 ▲김효은 전 오산 당협위원장 ▲손범규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 ▲이충형 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조용술 고양을 당협위원장 등 4명이 임명됐다.
또 미디어 대변인으로는 ▲김기흥 인천 연수을 당협위원장 ▲박민영 전 대변인 ▲손수조 정책연구원 리더스 대표 ▲이재능 전 부대변인 ▲이준우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 등 5명이다.
9명 중 현직 경기·인천 당협위원장이 3명(손범규·조용술·김기흥), 전직이 1명(김효은)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임명 배경에 대해 “방송과 함께 미디어 노출이 많은 대변인(미디어 대변인)은 상근하기보단 방송과 라디오 등 미디어에 집중적으로 투입해서 당의 입장을 신속하게 전달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 대변인 4명은 상근하면서 당 입장을 논평을 통해 전달되도록 할 것”이라며 “임기는 6개월로 평가가 좋으면 연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임 대변인단 임명은 장 대표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패널인증제’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에 해를 끼치는 발언을 삼가고 당의 일관된 목소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이나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