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회동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경기도 교통 분야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 장관을 만나 경기지역 교통 4대 현안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주요 현안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조속 추진 ▲수도권 철도망 구축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지원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신속추진 지원 등이다.
김 지사는 먼저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대로 신속히 사업을 재추진해달라”며 전 대통령 부부에 의해 백지화된 방안을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지난 2022년 3월 국토부가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 이후 3년 이상 중단된 상태로 지역 주민들은 교통정체로 인한 큰 불편을 겪고 있고 경제적 손실도 가중되고 있다.
김 장관 역시 이에 공감하며 “윤석열 정부에서 하루아침에 원안을 변경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 철도망 구축과 관련해 도에서 신청한 사업이 국가·광역 철도망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특히 서울 잠실에서 성남~용인~수원~화성시 등을 연결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SRT 의정부 연장 문제 등 경기남북부 철도망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김 지사는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GTX-C노선의 조기 착공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GTX-C노선 동두천 연장은 기존 덕정~수원까지 연결되는 GTX-C노선을 주한미군 공여지인 동두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김 장관은 김 지사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GTX-C노선 공사비 현실화 등 사업 지연 해소 방안에 대해 국토부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에 대해 개발기금 3000억 원 조성 등 도의 선제적 조치 등을 소개하며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며 중앙-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조했고 김 장관도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신속추진 지원도 요청하면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신속·원활 추진을 위한 제도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