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춰 세웠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서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5위 KT는 68승 4무 66패로, 4위 삼성(69승 2무 66패)과 승차를 반경기로 좁혔다.
이날 KT 선발 헤이수스는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9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안현민이 투런 홈런 한 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스티븐슨(4타수 2안타 1타점), 황재균(3타수 2안타 2타점)도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KT는 1회말 2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사 3루에서 강백호, 장성우의 연속 볼넷으로 모든 베이스를 채운 KT는 후속타자 황재균의 우전 1루타로 2점을 획득했다.
이후 안치영의 좌전 안타로 2사 만루 득점 기회를 이어갔지만 장준원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잔루 만루를 남겼다.
3회말에서는 안현민의 내야안타, 강백호의 볼넷, 장성우의 희생번트 등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든 KT는 이정훈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헤이수스의 호투로 2점 차 리드를 유지한 KT는 5회 안현민의 시즌 22호 홈런으로 4-0까지 달아났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안현민은 삼성 투수 최원태의 초구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투런 아치를 그렸다.
KT는 6회초 삼성 김성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6회말 스티븐슨이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점을 뽑아 응수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KT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진혁이 솔로포를 쏘아 올려 6-1로 도망갔다.
순항하던 KT는 8회 마운드가 흔들리며 삼성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8회초 삼성 이재현, 이성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린 KT는 김성윤에게 좌전 1루타로 1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김지찬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아 6-3이 됐다.
그러나 KT는 9회 등판한 마무리 박영현이 삼성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박영현은 시즌 35번째 세이브(5승 6패)를 수확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